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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자신을 비워내는 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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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별빛미숙1(@tkdtn61)
    2011-07-09 13:31:00
집안에서 볼품없이 뒹굴고 있는 걸레를 보게 될때면
문득문득 측은한 생각이 듭니다.

자신의 몸을 내어 다른 것들을 닦아 내어 주는 그것의 삶이
사람들에게 전혀 인정받지 못하고

하찮게 여겨지는 기분을
떨쳐 버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.

그것이 지나간 자리는 어둠을 떨치고
빛을 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......

마찬가지로 우리들의 세상에서도
자신을 비워 힘들어하는 타인을 도와주는 사람들에게

향하는 시선 또한 그처럼
냉랭하지는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 때면

그날 하루는 온종일

내 안에서 슬픔을 밀어낼 수가 없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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